estguard's paradise |
estguard's paradise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icon 담배를 한 개비 피워 물고 싶은 밤.
분류없음 | 2007/01/26 11:23
금연한지가 어언 만으로도 4년 아니면 5년이 지났건만
어쩌다 이렇게 몰아치는 흡연 욕구는 참 놀랍기만 하다.

이제 비자도 나왔고. 비행기표도 알아봤고
아직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곳의 합/불합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다시 내가 뛰던 트랙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맘이 설렌다.

갑자기 시간이 거꾸로 흐르기 시작한다.

시간이 멈춘 곳은 대학 생활의 막바지였던 2001년 1월

다시 시간은 내 머리속에서 흐르기 시작하고
수많은 사람, 수많은 사건, 수많은 감정들이 명멸한다.

그러다 다시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또 다시 지금으로 돌아온다.

고통도 많았고
후회도 많았고
성장도 많았던 시간들.

그런 기억들을 담배 연기에 실어 흩뿌리고 싶나 보다.
어린 마음에 무대 위에서 가장하던 우쭐함을 기억하고 싶었나보다.
빡쌘 시합 후 길게 내뿜던 만족감을 되살리고 싶었나보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미래의 내가 강렬하게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한 번 더 만들겠다.

06/02/23 00:23 에 쓴 글.
그러니깐... 아래 글은 2년 전쯤 요건 1년 전쯤 글이구나.

이지스님의 블로그를 돌아보다가 "오늘 만큼은..." 이라는 글을 보게되었다.
나도 잊고 있던 내글의 제목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용이 좀처럼 기억이 나질 않아 직접 이 글을 찾아보았다.
그리고는 모든 기억을 되살려 낼 수 있었다.

당시의 나와는 분명히 다른 생각을 하고 계셨겠지만
그 무게나 진지함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만 같다는
왠지 모를 동질감에 희미한 웃음이 베어나온다.
이런 것 또한 삶의 틈새에 숨겨진 작은 즐거움이 아닐까?

거기에 하나 더,
스스로에게도 잊혀져있던 매우 절실했던 순간
그래서 그만큼 소중했던 시간을 다시금 찾아볼 수 있었다.

당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어떤 마음을 적어내려갔는지
자판을 두들기던 손가락의 감촉은 어땠는지
얼마나 삐딱하게 앉아있었는지
그리고,
내방 오른쪽 귀퉁이에 할로겐 등의 밝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까지...

이 모든것을 다시 한 번 들춰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이지스님께 감사한다.

p.s. (혹시나 궁금하면 -_-...)



arrow 태그 : 되새김, 생각
arrow 트랙백1 | 댓글6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estguard.com/trackback/29 관련글 쓰기
Tracked from jaehan's personal logbook 2007/01/26 23:07 x
제목 : 오늘 만큼은...
지금은 사라진 어느 estguard's님의 글 제목을 보면, '담배 한개피 물고 싶은 밤' 이란 타이틀의 글이 있었다. 지금 난 사라진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보단 그 제목을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게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해할 수도 있는 혹은 이해할 수 없을 수도 있는...그런 일들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죽일 놈이란거다.. 내가 죽일 놈이지!!! 단 1시간만이라도, 쓴 담배를 피우며, 조용히 쉬고 싶다. 이것이 오늘 나의 꿈이자 ..
있는집자식 2007/01/28 19:44 L R X
가는 게냐??
수많은 지점 중에 바라볼 곳이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야.


10일째 하도급 변경승인 검토 중인 친구가..
mark
Favicon of http://estguard.com BlogIcon estguard 2007/02/01 17:01 L X
뭐래냐.. 가긴 어딜가.
글 똑바로 안볼래?
>뭐 결과적으로는 지금 이 곳의 삶이 매우 마음에 들기 때문에 그 결과에 일말의 아쉬움도 없다. :)
래잖냐.
고운 2007/01/29 01:54 L R X
그럴때는 농구가 최고지...
mark
Favicon of http://estguard.com BlogIcon estguard 2007/02/01 17:00 L X
그러게.
근데 정말로 내가 농구를 좋아하는 커다란 이유중 하나.
농구하고 있을 때 농구이외에는 아무런 생각이 안나기 때문에.
근데.. 살다가 한 두번 정도는 그 순간마저도 파고 들어온 녀석도 있긴해.
다 그런거 아니겠어? :)
Favicon of http://www.moondaea.com BlogIcon moondaesa 2007/02/10 02:15 L R X
A NICE SHOT OF SOJU W/ ME MIGHT HELP-_-
정민 2007/02/18 16:04 L R X
형 전화 또 드린다고 했었는데 이것저것 일이 엉키는 바람에 전화를 또 못드리고 왔네요 ㅠㅠㅠ
그나저나 카드는 정말 못찾으신건지..
통장으로도 출금이 가능하다면, 다음번에 한국 오실때 통장을 드리도록 하죠^^
일본에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도쿄가 그립네요 아주많이..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icon 두 마리 토끼는 한 떼의 토끼
분류없음 | 2007/01/25 17:13
05/02/25 금 : 열심히 살았으나 대략 나한테 속은 느낌.
 
슬슬 블로그가 생활에 끼어들기 시작하는 것 같다. 기술적인 업데이트 부분도 두어개 정도만 남은 것 같고... (BGM이랑 방명록 새글 관리 정도만 더 손대고 당분간은 내버려둬야지~) 이젠 하루의 정확한 위치에 끼워넣어야지. 블로그를 빌드업하면서 싸이월드에 예전 게시물들을 하나 하나 옮길 때 마다 다시 한번씩 보게 되는데 역시 과거의 기록는 내게 많은 느낌을 준다.
 
글에서 뚝뚝 떨어지는 절절함.
대충 휘갈기고 찢어낸 메모에서 보이는 생동감.
굳게 다문 조용함이 흘리는 단호함.
풋풋함에서도 사랑만이 보여줄 수 있는 그 풋풋함.
막걸리가 어울리는 너털웃음이 노래하는 걸쭉함.
끝없이 펼쳐진 금잔디가 보여주는 푸근함.
 
하나 하나 세자면 끝이 없을 정도이다. 근데 다~ 제각각 처럼 보이지? 하지만 딱 보이는 공통점이 있는걸? ^^. 그건 치열함이다. 최선을 다해 일하고 뛰고 사랑하고 아파하고 기뻐하고 슬퍼하며 살아왔던 그 녀석이 보인다. 그래 그게 내 맛이다. 그래야 나라고 할 수 있다. 그래야 사는게 재밌지. 안그래? 요새 그럭저럭 사는게 재미있어져 간다. 길고 길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역시 세상은 바뀐게 없다. 내가 바뀐거지. 정말로 내게 지워진 현실의 무게는 깃털 하나 만큼도 가벼워지지 않았다. 게다가 걱정거리도 늘었다. 그게 말이지.. 가진게 없었으니 잃을것도 없고 반대로 가질수 있는게 너무 많아 걱정이다. "두 마리 토끼" 에 대한 금언은 이럴 때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여유가 없는 자에게 "두 마리 토끼"는 망설임이지만
여유가 있는 자에게 "두 마리 토끼"는 한 무리의 토끼를 쫓는 신바람이다.
 
며칠전 후배가 어머니께서 해주셨던 말이라면서 내게 들려준 말이 있다.
 
"20대는 어리고 30대는 젊으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내가 코너에 몰려 그 말에 기대고 신봉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 하고 싶은것이 있고 자신이 있으면 할 수 있다.

이어지는 시시콜콜한 이야기 more..


이라는 글이 2년전쯤 나에 의해 씌여졌다.
뭐 분명 유치한 글이지만
그립기도하고 대견하기도하고 부럽기도 하다.

단지 2년전의 그 당시가 추억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그 때의 내가 나다운 생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해보이며
글 사이사이로 풀풀 풍기는 자신감이 부럽다.

확실히 나는 이런 사람이다.
자신감, 치열함, 재미, 꿈, ... 어느 하나도 내쳐버릴 수 없는 그런 사람이다.
그렇기에 지금 이런 기회를 부여잡고 있을 수 있었을게다.

다음 2년 후에는 지금 잡은 기회를 기어코 살려냈다고
나다운 미소와 나다운 어조, 그리고 나다운 느낌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전할해줄 수 있기를
바라고 바라고 또 바란다.

지금의 이 글을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마주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arrow 태그 : 되새김, 생각
arrow 트랙백0 | 댓글2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estguard.com/trackback/28 관련글 쓰기
Favicon of http://lymei.net BlogIcon 메이아이 2007/01/26 00:06 L R X
예전에 자기가 쓰던 글. 보면 느낌이 묘하더군요. 가끔은 '내가 이랬어?' 라고 할 정도로 유치한 것도 있고, 때로는 자기가 쓴 것 같지도 않게 멋있는 경우도 있고 말이죠.
mark
Favicon of http://estguard.com BlogIcon estguard 2007/01/26 20:41 L X
그쵸. :)
어려서부터 일기라는 것을 써본적이 없다가.
블로그를 하면서 그런 맛을 알게 되었답니다.
뭐 논문들도 옛날에 쓴거보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느낌은 있지만 뭐랄까 감정적인 향수를 느끼게 해주지는 못하니깐요.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icon 쪼잔쫀쫀한 형준씨
분류없음 | 2007/01/24 22:45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사람들을 겪다보면
이모 저모 뛰어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사회가 원하는 능력이 출중한 사람부터
하나못해 침하나는 끝내주게 뱉는 이 까지
뭔가 하나는 기똥차게 잘하는 사람부터
못하는 것 하나 없는 진짜배기 팔방미인까지

간혹 내가 좋아하고 자신있어하는 분야에서
자신에게 패배감을 안겨주는 사람들을 만날때가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슬그머니 승부욕이 고개를 들기도 하고
현실적인 노력을 하기도 하고
그에 따른 성장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때때로는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는 그런 이들의 능력을 시샘하기도 하고
내가 더 잘났으면 하는 강한 욕심이 나기도 한다.

다시말해 아직까지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기를 바란다.
최소한 어떤 어떤 부분에서는 말이다.

이런 생각이 끝나면
스스로가 한없이 한심해진다.
언제쯤 어른이 되려나....
그야말로 한심할 따름이다.


arrow 태그 : 생각
arrow 트랙백0 | 댓글0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estguard.com/trackback/27 관련글 쓰기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PREV] [1][2][3][4][5] ... [8] [NEXT]
관리자  |   글쓰기
BLOG main image
«   2012/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분류 전체보기 (24)
오늘 만큼은...
jaehan's personal logbook
Total : 27,693
Today : 0
Yesterday : 2
태터툴즈 배너
rss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자
estguard’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com / Designed by plyfly.net